[대전 서구 만년동] 24시 순대족발: 돼지국밥(특)
원래 상호명은 "24시 순대족발"이었는데, 24시간 운영을 안 해서 그런지 최근에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24시가 빠진 그냥 "순대족발"이었던걸로 아는데 정확하게 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다음번에 가게되면 그때 간판 사진도 업로드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가봤는데, 사장님도 그대로시고, 국밥맛도 그대로입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상호명이 순대&족발인데 돼지국밥이 개인적으로 더 맛있는 곳입니다. 같이 운동을 하는 지인도 돼지국밥을 더 극찬합니다. 참고로 제 지인은 돼지국밥 한그릇에 공기밥을 무려 5그릇을 먹는 대식가입니다. ㅎㄷㄷ...
순대국밥은 순대가 기본 4덩이고 특으로 시키면 순대 3덩이 정도가 더 들어가고, 잡고기도 많이 넣어줍니다.
돼지국밥은 순대국밥에 있는 잡고기와는 다른 약간 좀더 식감이 좋은 부위의 잡고기가 들어가는데 양도 상당히 많고 개
인적으로 더 맛있었습니다.
수육국밥은 삼겹살 수육을 넣은 것인데, 국산을 사용해서 그런지 가격도 비싸고, 고기양이 적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간판과는 달리 단연코 "돼지국밥"입니다.
테이블 기본세팅은 휴지, 수저통, 후추, 들깨가루, 소금입니다. 저는 다데기를 안 넣고 소금+들깨가루+후추+새우젓+부추만 넣어서 먹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먹을 때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일단 이곳의 배추김치 자체가 맵기 때문에 매운 다데기까지 넣어서 먹으면 너무 매워서 밸런스가 깨지는 감이 있더군요. 물론 이건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기본찬이 나옵니다. 저는 이곳만 30번 넘게 가서 그런지 저만의 먹는 순서가 있습니다. 절대로 이 밑반찬부터 먹지 않고 조금 더 기다립니다.
그러면 이렇게 서비스 간&허파가 나오는데 이걸로 먼저 속을 달래줍니다. 보통 무턱대고 김치와 양파 먼저 드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러면 속에 부담이 오더군요. 이걸 다 먹어줬으면 그 다음은 양파를 쌈장에 찍어 먹으면서 돼지국밥을 기다려줍니다.
갓 나온 돼지국밥의 모습입니다. 주문하고나서 대략 5분 이내면 나옵니다. 저는 특으로 시켰는데 특의 경우 가격이 7,000원입니다. 한눈에 봐도 고기가 많이 들어 있는 모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먹을 때의 세팅입니다. 부추+소금 0.5티스푼+새우젓(건더기만)+들깨가루2티스푼+후추 적당히 이렇게 넣어주고 일단 고기와 밥을 같이 먹어줍니다. 참고로 사진 우측에 나온 고기양의 4배가 돼지국밥(특)의 총 고기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밑반찬이 부족하면 김치류+쌈장+젓갈은 셀프로 퍼다먹을 수 있습니다. 배추김치는 겉절이 스타일인데 많이 매워서 매운 걸 못드시는 분들에게는 비추드립니다. 깍두기는 전형적인 약간 익은 국밥과 잘 어울리는 깍두기입니다.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배추김치를 가위로 송송썰고 다데기+청양고추까지 국밥에 넣어서 드시던데, 전 한번 이렇게 먹고나서는 다시는 그렇게는 못먹겠더군요. 아무튼 국밥집답게 김치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다만 배추김치의 맵기에서 그 호불호가 좀 갈릴 듯합니다.
이 곳은 한그릇을 사먹고 카드결제를 해도 사장님이 싫은 티를 하나도 안내는 곳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부담없이 즐겨찾고는 하지요. 더불어 마무리로 먹는 커피까지 일반 믹스커피가 아닌 "원두"그 들어간 커피입니다. 저는 항상 식후 카페라떼를 뽑아서 시럽을 1번 넣어 먹는데, 뭐 자판기 커피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고 반문하시겠지만, 다른 집 커피보다 훨씬 맛있더군요. 아무튼 유종의 미까지 완벽한 집입니다.
맛: ★★★★★
양: ★★★★★
가격: ★★★★★
돼지국밥에 한해서는 전부다 5점만점에 5점을 주고 싶은 가게입니다. 갈 때마다 만족하고 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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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만년동 원룸촌 구석에 있습니다. 또또러브돈, 중국성 바로 근처라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